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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항만 크레인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착수

국비 지원금 포함 6억 원 투입

부산항 신항서 실증테스트 추진

BPA "최적화된 유지 보수 기대"

부산항 신항 서컨 2-5단계에 도입된 국산 하역장비 '컨테이너크레인'. 사진제공=BPA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크레인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항만 크레인은 화물 하역이나 이동에 필수적인 장비로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안벽 크레인과 부두 내 장치장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랜스퍼 크레인으로 나뉜다.

부산항에 설치된 안벽 크레인은 북항 47대와 신항 92대를 합친 139대다. 트랜스퍼 크레인은 북항과 신항에 458대가 있다.

현재 북항과 신항 터미널마다 정비 일정에 맞춰 엔지니어가 방문 점검하고 있으나 각종 항목 관리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다 관리 시스템이 분산됨에 따라 설비보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 같은 점을 해결하고자 BPA는 관련 기업인 아이피엘엠에스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정부 과제에 응모했고, 그 결과 항만 크레인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토대를 만들었다.



향후 2년 간 국비지원금 2억6000만 원을 포함한 6억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신항 3부두(운영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 항만 크레인의 설비보전 기준정보, 정비 계획·결과 관리, 예비품 관리, 인도물 관리 등 보전 업무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DB)와 설비보전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게 BPA의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설비의 디지털 도면, 3D 설비 부품정보, VR(가상현실) 원격정비 등의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BPA는 이 플랫폼을 도입하면 설비의 고장 및 정비에 따른 가동 중단 최소화, 최적화된 유지보수 전략을 통한 비용 절감, 재해발생 예방 및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BPA 관계자는 “이번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이 부산항의 스마트화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상생의 항만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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