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욱 화려하게 펼쳐지는 부산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9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나이아가라불꽃과 반경 400m 초대형 불꽃을 비롯해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을 처음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도 가을밤을 수놓는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귀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불꽃 연출 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며 “낮부터 관람객을 위한 불꽃 스트릿, 불꽃 토크쇼, 개막 세리머니 등 사전 행사에 이어 해외초청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커튼콜 불꽃 순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초청불꽃쇼는 중국의 파이어쇼우사가 15분간 연출한다. 한화는 ‘가을밤 이야기’라는 주제로 35분간 다채로운 불꽃을 연출하는 부산멀티불꽃쇼를 선보인다.
시는 국내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료 좌석을 기존 8000석에서 1만4000석으로 6000석 더 늘린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만의 연출과 안전 관리시스템으로 부산불꽃축제를 올해도 큰 사건 사고 없이 개최하겠다”며 “가을 축제의 백미이자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부산불꽃축제를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축제 당일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공무원과 소방, 경찰, 해양경찰, 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 자원봉사자 등 6700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
광안대교 인근 42곳은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면밀한 안전관리를 진행하는 한편 실시간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해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 총량제를 시행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백사장~해변로~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통로 4곳을 확보하고 응급의료 부스 8곳을 운영한다. 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식당 등의 표시 가격 위반과 바가지요금 등을 지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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