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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열린 LPGA 대회 영향?…女골프 세계랭킹 ‘톱50’ 중 ‘日 5명 상승’ vs ‘韓 5명 하락’

세계 랭킹에서 7계단 오른 41위를 기록한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이번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50’에 든 한국 선수는 모두 13명이다. 일본 선수는 4명이 적은 9명이다. 여전히 한국 여자골퍼가 많지만 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최근 일본 여자골퍼의 약진을 수치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단 한국 선수 13명 중 순위가 상승한 선수는 2명에 불과하다. KLPGA 투어 에쓰 오일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수지가 7계단 뛴 41위에 올랐고 에쓰 오일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박지영이 1계단 올라 39위에 자리했다. 반대로 순위가 하락한 선수가 5명이나 된다. 고진영이 9위에서 10위로 1계단 밀렸고 김효주가 2계단 하락한 20위, 윤이나도 1계단 밀린 29위가 됐다. 또 박현경과 최혜진 역시 1계단씩 밀린 43위와 45위를 기록했다.

퍼팅을 준비하고 있는 박지영. 사진 제공=KLPGA


반면 일본 선수 중 하락한 선수는 1명에 불과하다. 야마시타 미유만 1계단 내린 14위로 하락했다. 반대로 상승한 선수는 5명이나 된다. 특히 일본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케다 리오가 7계단이나 상승한 18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 일본 선수들의 상승은 확실히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인 토토 저팬 클래식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을 10위로 끌어 내리고 9위로 오른 선수가 바로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한 후루에 아야카다. 고진영은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또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이와이 치사토는 4계단 오른 48위가 됐다.



비록 ‘톱 50’ 숫자는 한국이 4명 많지만 세계랭킹 20위 이내는 한국과 일본 선수가 4명씩으로 똑같다.

LPGA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또 30위 이내 선수는 6명의 한국이 5명의 일본을 1명 앞서지만 32위(하타오카 나사)와 33위(사이고 마오)가 일본 선수여서 세계랭킹 33위 이내 숫자는 오히려 일본이 1명 많다.

한국 선수들은 30위권 후반부터 40위권 중반까지 대거 몰려 있다. 이예원 36위, 임진희 37위, 김세영 38위, 박지영 39위, 김수지 41위, 박현경 43위, 최혜진 45위다.

세계랭킹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흐름은 일본 여자골퍼들이 적극적으로 LPGA 투어를 두드리고 있고 반대로 한국 여자골퍼들은 국내 투어에 안주하고 있는 영향과도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KLPGA 투어 소속 황유민, 이가영, 이소영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는 한국 여자골퍼의 대 약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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