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 최민환과의 이혼 1년 만에 유흥업소 출입 등 폭로 배경을 밝혔다.
율희는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1년 전 상대방의 유책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결국 서로의 골이 깊어져 이혼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율희는 이혼 당시 친정과 시댁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아이들의 양육권을 전 남편에게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후 '세 아이를 두고 온 엄마'라는 비난 여론에 시달려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에 대한 이미지가 실제 엄마로서의 삶과 너무나 달라 속상했다. 그래서 '이제 혼자다' 출연을 결심했다"며 "나는 단 한 번도 엄마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적도, 아이들을 버린 적도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을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양육권을 맡기고 나온 것도 1년 동안 너무나 힘들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처음에 제가 아이들을 데려온다고 했을 때는 이혼 관련 지식이 전혀 없었다"며 "그저 지치고 괴롭고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한없이 무섭고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율희는 "'아무리 그래도 정신 차려 노력해서 소송했다면 이런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는 댓글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아이들도 엄마 옆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이란 글을 보고 깊이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율희는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았다. 변호사는 "23년 12월 이혼했으면 1년이 안 됐다"며 "위자료 청구는 이혼 3년 내, 재산분할은 2년 내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승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원은 양육권 판단 시 안정적인 주거 여부, 보조 양육자 존재 여부, 양육자의 경제적 상황, 전 배우자의 양육비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율희는 2018년 최민환과 결혼해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뒀으나,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현재 아이들은 전 남편 최민환이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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