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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1월 FOMC, 美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기준금리 4.5~4.75%로 완화

“물가 둔화 자신감” 문구 삭제

12월 인하 일시중지 신호여부일지 주목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9월 0.5%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이어 또다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이어갔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75~5.0%에서 4.5~4.75%로 낮춘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아울러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목표가 대체적으로(roughly)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정책결정문에서는 지난달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일각에서는 이것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일시 중지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시장은 그동안 11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봤다. 시카고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FOMC 개최 전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99.0%로 바라봤다.

이는 지난 9월 FOMC 이후 발표된 물가와 고용 지표에서 금리 인하 기조를 되돌리거나 대폭 인하해야 할만한 깜짝 변수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올라 직전월(2.5%)보다 개선됐으며, 8월과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각각 2.7%로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다. 비록 고용시장은 일자리 증가 수치가 9월에 급등(25만 4000건)한 후 10월에는 급감(1만 2000건)하는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인하 기조를 멈추거나 가속화할 요인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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