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첨단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낸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해운대 반여동 일대 191만㎡에 4조411억원을 투입하는 부산도심융합특구 최종 지정 및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해운대 센텀2지구는 2021년 부산도시융합특구 선도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이번에 국토부 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기본계획에는 올해부터 7년간 반여·반송·석대동 일원의 센텀2지구를 3단계로 조성하는 안이 담겼다.
1단계는 11만734㎡에 도심융합특구 진흥재단과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5G·6G 기반 지능형 로봇융항 전문교육센터·AI·서비스로봇 스타트업 혁신센터 등을 구축한다.
2단계는 42만4063㎡에 친환경 선박 R&D 클러스터와 해양로봇 실증허브센터 등을 구축해 미래신산업을 육성하고 주력산업의 실증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8만5348㎡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3단계 사업은 청년 중심 정주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특구로 지정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를 스마트 선박, 로봇, 지능형 기계, 정보기술(IT) 등 제조업 혁신을 통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허브밸리’를 구축하고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예산 지원과 범부처 집중 지원을 통해 청년과 기업이 매력을 느끼는 공간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센텀2지구를 남부권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육성해 부·울·경을 잇는 세계적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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