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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AI 적용 보세운송 서비스 상용화

엠투코리아 컨소시엄 개발

물류 관리 자동화…비용 절감

보세운송업자 편의성 향상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보세운송 서비스 개념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블록체인과 AI를 기반으로 한 보세운송 업무처리 고도화 작업 ‘스마트 보세운송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세운송 종사자에 대한 인허가, 출입 관리, 보세운송 신고·관리 서비스 플랫폼이다.

보세운송은 수입 화물을 입항지에서 통관하지 않고 세관장에게 신고하거나 승인받아 외국 물품 상태 그대로 다른 보세구역으로 운송하는 절차를 말한다.

허가된 보세운송 차량만이 화물을 운송할 수 있으며 보세구역 출입 시 차량 증명 확인과 기록 절차를 따라야 한다.

이 서비스는 자격등록, 반·출입 신고 등 복잡한 인증 절차와 종이, 전화, 팩스 등 수기로 하던 기존 보세운송 업무처리 시스템을 블록체인과 AI 기술로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두베와 네오텍이 참여한 엠투코리아 컨소시엄은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자유 과제 공모에서 선정, 이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에 들어갔다.

컨소시엄은 보세운송업자의 연령층과 보세운송 업무의 특성을 반영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먼저 모바일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운전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 또는 전파 식별(RFID) 기술을 도입했다.

또 보세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전자와 차량 교체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계약(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을 도입해 인증 문제를 강화했다.

이밖에 ‘보세운송 세관신고’, ‘반·출입 관리’, ‘보세운송 전용 AI 챗봇’ 등을 추가로 개발해 차량 등록부터 운송 신고, 배차, 반입 절차까지 종이 문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앞으로도 부산의 영세 보세 물류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디지털 업무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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