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올림픽 3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올림픽훼밀리 아파트가 최고 26층, 662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8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을 7일 공람공고했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는 15층, 56개 동, 4494가구 규모로 1988년 지어진 아파트다.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신청한 지 약 1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올림픽훼밀리타운은 대부분 3종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유지하며 용적률 299.9%를 적용받아 최고 26층, 662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 중 790가구가 공공임대다. 전용면적 60~85㎡ 주택형이 2861가구, 85㎡ 초과 주택형이 3176가구로 중대형 비율이 90%가 넘는다.
추정 비례율은 87%로 높지는 않은 편이다. 전용 84.99㎡ 추정 분양가는 19억 4000만 원으로 현재 84㎡ 소유자가 이 주택형으로 이동하려면 약 3억 6200만 원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용 84㎡ 소유자가 120㎡으로 이동할 때는 6억 9810만 원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정비계획은 단지 안에 2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탄천 및 탄천동로 상부에 주변 녹지공간과 연계한 공원이 생길 예정이다.
이 밖에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3개소 조성해 10%포인트의 용적률을 추가로 받았다. 담장을 없애고 단지의 외곽을 개방하는 ‘열린 단지’와 돌봄 시설을 만드는 조건으로 각각 5%포인트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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