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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액 체납자 압수물 공매…롤렉스·루이비통·샤넬 다 나온다

현장 참여자에 한해 입찰 가능

공매 물품 가짜 판명 시 감정가액 보상 등 보호장치도

경기도 고액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 안내문. 이미지 제공 = 경기도




경기도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835여 점을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공개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장 공개 매각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이뤄지며, 낙찰자에게는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이 인계된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69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43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19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835점이다.



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최저입찰가 기준 500만 원의 롤렉스 시계와 360만 원의 에르메스 가방, 337만 원의 금팔찌 등이 있다. 또한 무츠 자전거와 중견 작가의 미술품, 로얄살루트 38년산 등 다양한 물품들을 내놓는다.

입찰은 현장 참여자에 한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하는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11월 13일 이후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확인되면 납부한 금액을 환급하고 감정가액을 보상하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압류동산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서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성실 납세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과세 실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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