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드래곤(GD)의 신곡 'POWER'를 부르는 딥페이크 영상이 화제다. 이는 최근 550만 조회수를 기록한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 패러디에 이은 것이다.
10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돼지드래곤-POWER' 영상이 이틀 만에 50만 조회수에 육박했다. 이 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제작됐다.
원곡의 "I got the power, the power power up"이란 가사는 '로케트 파워, 도발로 밟아, 도발로 발로'로 패러디됐으며 "억까 짤 퍼다 샬라샬라하다가 shout out"은 "온갖 살포하다 쏴라쏴라하다가 쏴라"로 개사됐다.
앞서 공개된 '아파트' 패러디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 북한군 파병을 풍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는 북한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김정은 위원장의 목소리를 AI로 합성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아오지 차트 1위" "대북 확성기로 매일 트는 거 어때" "원곡 발음과 비슷하게 만든 게 진짜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다"라며 패러디 영상의 풍자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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