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지역 농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농민거점형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 달 말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공센터) 건물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가공센터는 로컬푸드사업 확대와 지역농산물 유통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선 8기 파주시의 농업분야 최대 역점사업이다.
가공센터 공사비로 국비 12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가공센터는 월롱면 영태리 일대 연면적 608㎡ 규모의 2층짜리 건물 1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건식가공실·습식가공실·해썹(HACCP) 유형 가공실 등 농산물가공시설이 들어선다. 부대시설로 내외포장실·위생전실·저온창고·전시·교육실 등도 마련돼 상품 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이르는 농산물 가공산업의 모든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이곳에서 반찬류·덖음차류·떡 및 제과류 등 120종의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해 2026년 완공 예정인 로컬푸드복합센터와 지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로컬푸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가공 후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농업 이외의 부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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