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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과 배후 상세히 밝힐 것”…임현택, 탄핵 후 SNS 다시 열었다

막말 논란 등으로 모든 SNS 폐쇄…탄핵 이후 재개

“박단이 의협 회장·비대위장 다 맡아라” 잇달아 글 올려 저격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년도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조태형 기자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다시 열고 박단 대한전공의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임 전 회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대위원장과 의협 회장 선거가 더이상 왜 필요한가”라며 “박단이 의협 회장 겸 비대위원장을 맡아 모든 권한과 책임하에 의료농단을 해결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본인이 누누히 얘기해왔던 ‘2025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까지 분명히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글에 댓글을 달아 “그동안 박단과 그 뒤에서 박단을 배후 조정(조종)해왔던 자들이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 전 의사 회원들한테 아주 상세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 전 회장은 페이스북에서 막말을 하다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모든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의협 대의원회 임시총회에서 탄핵됐고 이날 SNS 계정을 다시 열었다.

13일에도 글을 올려 자신의 탄핵에 대해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유가 어떻든 회장 취임 전부터 탄핵시키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자들에게 빌미를 주어 넘어간 것 자체가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의협 대의원회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법상의 사원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비대위원장 후보자는 대의원회 부의장인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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