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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골' 건축주도 성매매 인식개선 확산…파주시 "행정대집행 지속 추진"

용주골 내 건축주 자진시정·폐쇄 분위기 확산

행정조치 및 시민 인식개선 캠페인 병행

용주골 내 불법 건축물이 철거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파주시




“파주시의 지속적인 행정대집행과 잇단 소송 패소로 건축주들 사이에서는 성매매업소를 폐쇄하고, 건축물을 정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일부 건축주들은 퇴거 조치 등을 통해 종사자들을 내보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성매매집결지 용주골 건축주)

경기 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인 ‘용주골’의 폐쇄를 위한 강력한 행정조치와 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동시에 추진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6차례에 걸친 행정대집행과 연이은 승소 판결로 건축주들의 자진철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3일 파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15개동 중 5개동이 시정완료됐고, 10개동이 부분 시정됐다. 특히 5건의 행정소송에서 파주시가 전원 승소하면서 총 28곳의 자진철거가 진행 중이다. 건축주들 사이에서도 성매매집결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자발적 폐쇄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시는 ‘여행길 걷기’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성매매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여행길 걷기 교육은 성매매 예방 교육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일대를 걷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참여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인식개선 교육이다.

지난 12일에는 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매매의 반인권적 실태와 폐쇄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여 시민들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파주시 관계자는 “소송으로 중단된 건축물을 포함해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중단 없이 실시하겠다”면서 “올해 12월까지 시민 교육을 지속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사회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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