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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트럼프 2기 한미협력 강화 위한 '경제안보위' 설치"

"에너지·바이오·통신·AI·문화 중심 협력 강화"

"직장인 위한 '유리지갑 프로젝트' 팀 꾸릴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에너지·바이오·통신 등 한미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호무역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파고에 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정교한 맞춤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에너지 △바이오 △통신 △인공지능 △문화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결을 적극 지지한다”며 “정부 여당이 살상무기 지원을 운운하는 건 정말로 상황을 오판하는 것이다.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해리스 후보와 토론 당시 대북관계 회복 의지를 피력했다”며 “세 차례나 직접 회담 경험도 있는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 완화와 평화 조성을 위한 트럼프 당선인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근로소득자의 세제 혜택 개선을 위해 “(직장인) 유리지갑 프로젝트 담당 팀을 구성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정부 정책은 봉급 받는 생활자들을 외면해 왔다. 기업들이나 초부자 감세는 많이 했는데 봉급생활자들은 사실상 증세를 당해왔다”며 “실질적으로 매우 불공평하고 부당한 정책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9일 장외 집회에서) 경찰에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졌다”며 “집회 현장에는 수만 명 경찰을 동원해서 수만 명 군중을 압박하는 경찰이 2년 전 이태원 복잡한 현장에는 왜 아무 것도 안 했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데는 무감각하고 정권을 지키기 위해 정당한 기본권 행사를 억압하는 경찰의 행태는 용서 못 한다”며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이런 걸 명확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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