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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생명의 숲으로 재탄생

소나무·느릅나무 등 조경수 2000그루, 갑천 생태호수공원에 이식·보존

대전시는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의 수목을 갑천 생태호수공원에 옮겨 심어 시민의 녹색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내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의 수목이 생명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대전시는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의 수목을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갑천 생태호수공원에 옮겨 심어 시민의 녹색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인 정부대전청사 서북녹지의 수목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전청사관리소와 여러 차례 협의해 왔고 부지 외곽 밀식 수목을 제외하고 수형이 양호한 소나무, 느릅나무 등 2000여그루를 선별해 갑천 생태호수공원으로 이식하기로 했다.



갑천 생태호수공원내 이식되는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느릅나무는 풍부한 녹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산책로 변 가로수 및 경관수목으로 옮겨 심고 ‘재탄생한 생명의 숲’이라는 안내 문구로 시민들에게 그 취지와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이번 조치는 수목을 단순히 이식한다는 개념을 넘어,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나무를 옮겨 심음으로써 그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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