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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뿐이었지만 대단했던 윤이나의 ‘평균 버디 4개’ vs 김수지의 ‘그린적중률 80%’

평균 버디 1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3승 선수가 5명이나 나왔다. 박현경을 비롯해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그리고 마다솜까지 3승을 거뒀다.

역대 최다 다승왕이 나왔지만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선수는 1승의 윤이나였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상금 랭킹 1위(12억 1141만 5715원), 대상 포인트 1위(535점) 그리고 평균 타수에서도 1위(70.05타)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 1위에 오른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또 1승의 김수지도 3승 선수 못지않은 기록을 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는 상금 랭킹 5위(9억 9650만 원), 대상 포인트 5위 그리고 평균 타수에서는 3위(70.23타)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가 1승만으로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자신만의 장점을 잘 살렸기 때문이다. 일단 윤이나는 드라이브 거리 2위 장타와 그린적중률 2위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버디 킬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올해 윤이나는 평균 버디 4.05개를 기록해 1위에 올랐는데, 역대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기록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2008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KLPGA 투어 평균 버디 부문에서 2016년 박성현(4.67개), 2017년 이정은6(4.20개) 그리고 2018년 오지현(4.14개)과 최혜진(4.00개)만이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잡고 있었다. 2019년 이후 나오지 않던 평균 버디 4개 이상 선수가 6년 만에 탄생한 것이다.

올해 80.5%로 그린적중률 1위에 오른 김수지는 그린적중률 80%를 넘은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 그린적중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안선주, 신지애, 이보미, 최혜진, 이소영만이 그린적중률 80%를 돌파한 바 있다. 이들 중 최혜진은 데뷔 해인 2018년부터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기 전인 2021년까지 4년 연속 8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그린을 파악하고 있는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김수지는 지난해에도 78.18%로 그린적중률 1위에 올랐는데, 당시 80%를 넘지 못한 아쉬움도 풀면서 2년 연속 KLPGA 투어 최고 ‘아이언 우먼’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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