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진행되는 한강 단체 미팅 참가 경쟁률이 33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우리카드와 함께 개최하는 ‘설렘, 인(in) 한강’ 행사 신청 접수 결과 남녀 50명씩 총 100명 모집에 3286명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성과 여성 지원자 비율은 51대 49였다. 남성은 1679명이 신청해 경쟁률 33대 1, 여성은 1607명이 신청해 경쟁률 32대 1을 기록했다. 25∼29세가 26%, 30∼34세가 45%, 35∼39세가 29%였다. 정보기술(IT) 계열, 소방·경찰 공무원 등 ‘남초’ 조직과 초등학교 교사, 간호사 등 ‘여초’ 직장인이 많았다.
서울시는 서류 검토를 한 뒤 추첨을 통해 남녀 50명씩을 선발해 이달 15일 개별 통보한다. 참가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재직 증명서, 혼인 관계 증명서를 바탕으로 거주지와 직장, 혼인 여부를 살피며 성범죄 이력도 조회한다.
서울시는 사전 서류 검토와 기본 프로필 검증을 통한 신뢰성 확보, 이성 만남의 기회 부족 문제 해결, 한강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프로그램 구성 등이 지원자가 몰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행사는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게임, 1대 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행사가 끝날 때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 1·2·3순위를 적어낸다. 행사 다음 날 참가자들에게 연락이 가면 최종 커플 성사 여부를 알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1순위를 써낸 경우 우선 연결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많은 미혼남녀들이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실감한다”며 “서로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많은 커플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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