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종료되면서 본격적인 대입 일정이 시작됐다. 주요 대학의 수시 전형은 16일부터, 정시 원서 접수는 다음 달 31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의대 정원 확대와 N수생 증가, 선택과목 폐지 등 많은 변수로 입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인 가운데 수험생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수시·정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4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와 입시기관의 예측 자료를 참고해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정시 지원이 가능 대학을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6일 발표되지만 수시 전형이 당장 이달 16일부터 시작되므로 미리 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만일 가채점 결과가 기대보다 낮다면 다가올 수시 대학별 고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고려대(자연)·서강대(자연)·성균관대(인문)는 이달 16일 논술 시험을 진행한다. 이달 17일에는 경희대(의약학)·고려대(인문)·서강대(인문)·가톨릭대(의대)·동국대(자연·인문) 등에서 논술 시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달 23일에는 경북대(자연)·이화여대(인문), 24일엔 중앙대(인문)·이화여대(자연), 30일 인하대(인문) 등이 논술 시험을 치른다.
수시 면접 일정은 16일 연세대(활동우수 인문·통합), 17일 연세대(자연), 22일 서울대(일반) 등이 있으며, 이후 서울시립대·숙명여대·연세대(국제형) 등의 면접이 예정돼 있다. 수시 합격자는 12월 13일까지 발표된다.
반면 가채점 결과가 평소 실력보다 높다면 수시 고사 응시를 포기하고 정시에만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정시 지원 때에는 대학별 전형 요소와 반영 비율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점수라도 대학에 따라 반영 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계열 지원자의 과탐 가산점은 대학마다 다르며 동점자 처리 규정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 정시 전형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4일까지, 가군(1월 714일), 나군(1월 1522일), 다군(1월 23일2월 4일) 순으로 진행된다.
입시업체들은 수능 직후 입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종로학원은 이달 15일 오후 3시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합격점수 예측 설명회를 열고 진학사는 16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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