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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였다"…맨몸으로 '강남 8중 추돌' 사고 막은 시민, 경찰 감사장 받았다

강남 8중 추돌 사고 막은 시민

경찰로부터 감사장 수여

2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12번 출구 일대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가해 차량을 막고 있는 20대 청년. 사진 제공=뉴스1·독자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맨몸으로 가해 차량을 막아선 시민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모(28)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유씨는 지난 2일 오후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 현장에서 맨몸으로 가해 차량을 저지했다.



당시 가해 운전자는 송파구 거여동에서 유아차를 끄는 30대 여성을 치고 도주하던 중이었다. 이어 차량 6대를 잇달아 추돌하고 역주행하며 오토바이와도 충돌했으나 도주를 멈추지 않았다.

유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는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며 10여 초간 후진하는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섰다. 결국 유씨는 운전석에 진입해 직접 브레이크를 밟아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

강남경찰서는 "신속한 사고 안전조치로 교통사고 추가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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