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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채용시스템 허술…인사처, 민간경력채용 합격자 조기공개

닷새 당겨 14일 발표

"시스템 보안 취약점 파악"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이 이달 8일 국가공무원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면접시험장인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시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사혁신처




정부 공무원 채용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감지돼 민간경력채용 합격자 발표가 계획보다 앞당겨졌다. 인사혁신처는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인사처는 오는 19일 공개 예정이었던 ‘2024년 5·7급 민간경력자 채용 면접시험’ 결과를 지난 14일 조기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사처는 전날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내부 정보에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확인해 차단했으며 응시자 혼란 예방을 위해 면접시험 결과를 조기 공개했다고 전했다. 공무원 경력채용 응시자 일부는 비정상적 경로로 정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합격 여부를 미리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들이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리면서 다른 응시자들의 문의가 인사처에 접수됐고, 인사처는 오후 10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5·7급 경력채용에는 406명이 응시해 140명이 면접을 통과했다. 인사처는 이들이 제출한 서류의 진위를 검증해 연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인사처는 시스템상의 보안 취약점 등을 파악해 조치할 계획이다.

/임진혁 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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