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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없이 온수 나와"…대우건설,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보금자리 마련

2001년부터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지원

대우건설이 고 배용석 애국지사 손자에게 헌정한 새집.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047040)이 14일 대구에서 대구지방보훈청·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수혜자는 독립운동가인 고(故) 배용석 애국지사의 손자다. 대우건설은 화장실이 외부로 노출돼 샤워가 불가능한 데다 완공된 지 40년이 지나 노후도가 심각했던 기존 주택을 철거한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수혜자는 “평소 연탄을 하루에 2~4장 갈아서 연탄 보일러를 때고 연탄 위에 들통을 올려서 물을 끓여 씻었는데 연탄 보일러를 안 때고 온수로 씻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며 “새로운 집에서 사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 너무 행복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월 1일 독립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하는 3·1런 행사에 참가하고 기부금 2억 원을 후원했다.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사랑의 집 짓기’ ‘희망의 집 고치기’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건설업의 특징을 살린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7가구씩, 총 21가구의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개보수했다. 올해는 ‘개보수’가 아닌 ‘새로운 집짓기’를 통해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만들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헌정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건설업의 정체성을 살린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지사는 1919년 3월 경북 의성군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독립운동의 공을 인정받아 1986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4일 대우건설 등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관계자들이 대구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헌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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