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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시장 첫 진출…비료 공장 설계·기술 제공

연간 105만 톤 비료 생산 공장 프로젝트 계약

DL이앤씨가 기본설계…카본코는 라이선스 공급

타마라 모휘니(왼쪽부터) 주한 캐나다 대사, 제이슨 만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CEO,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DL이앤씨




DL그룹이 캐나다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북미 블루(청정) 암모니아 시장에 진출한다.

DL은 서울 중구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 설계 및 기술 라이선싱 업무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3500만 달러(약 486억 7100만 원)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맡으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본코(CARBONCO)가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DL은 이번 계약으로 캐나다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된다. 국내 기업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하루 1500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5만여 톤의 비료를 생산하게 된다. DL은 2026년까지 업무를 마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번 계약 체결로 전체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 규모의 본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측은 14개월간의 기본설계가 끝나면 후속 사업을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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