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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탑 헬리건'은 강명기 준위…"적 도발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

901항공대대 아파치 가디언 조종사

육군 사격대회서 대통령상 수상 영예





올해 ‘탑 헬리건’으로 901항공대대 아파치 가디언 조종사 강명기(사진) 준위가 선발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탑 헬리건(TOP Heligun·Top+Helicopter+Gunner)은 육군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우수 사수를 의미한다.

육군은 27일 육군항공사령부(이하 항공사) 예하 논산기지에서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4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헬기 조종사의 항공사격 전투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1989년 첫 개최돼 올해 36회를 맞았다. 지난 9월 3일부터 26일까지 육군항공사령부가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아파치(AH-64E) 헬기 등 5개 기종 200여 명의 최정예 조종사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강 준위는 개인사격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제26대 탑 헬리건으로 선정됐다.



2010년 육군 병사로 입대한 강 준위는 복무 중 헬기 조종사 모집 공고문을 보고 조종사를 꿈꾸게 됐다. 조종사의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병사 전역 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학 및 실무에 필요한 자격증 등을 취득한 후 2016년 헬기 조종 준사관으로 임관했다. 특히 아파치 부대 창설 인원으로 보직돼 2016년부터 아파치를 조종해 왔으며, 현재까지 950시간 비행하며 우리 군의 아파치 도입 이후 현재까지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강 준위는 "영예로운 탑 헬리건을 수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대대 대표로서 출전할 기회를 주신 대대장님과 동료 조종사들, 그리고 정비사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존 최강 헬기인 아파치를 운용한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항공작전능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준위와 한팀으로 출전했던 이대식 준위(조종사)는 합참의장상을, 최재원 중사(정비사)·박성신 중사(무장사)는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탑 헬리건에 이은 '우수 헬리건'에는 504항공대대 500MD 조종사 김우섭 소령(사수) 윤기성 준위(조종사), 정수윤 중사(정비사), 박경식 중사(무장사)팀이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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