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의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가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29일 마포문화재단에 따르면 내달 13~15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 인형’이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2024년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된 서울발레시어터의 무대다. 서울발레시어터는 1955년 창단 이후 ‘대한민국 발레의 창작과 대중화’를 모토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민간 발레단이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을 재안무해 다른 버전과 차별화를 뒀다.
2막에서 성인이 된 클라라가 등장하는 일반적인 버전과 달리 어린 클라라가 자신의 모험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한국적인 색채도 가미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2막의 각국 전통 춤 장면에 한국 춤을 추가해 한복을 활용한 안무로 동양적인 매력을 뽐낸다. ‘마더 진저’가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장면도 백미다.
이번 공연에선 황경호와 박지수, 윤별과 이단비, 오동구 카탄바타르와 박시은 등이 주역으로 페어를 이뤄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 5만~7만원이다.
한편, ‘호두까기 인형’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의 꿈속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발레 작품이자 연말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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