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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연수 온 폴란드 조종사 "민첩하고 조종사 친화적"

한국서 6개월 간 수차례 교육

"팀 훈련 따뜻하게 반겨줘 감사"

KAI, 폴란드에 48대 순차 공급

바르토슈 구와 폴란드 공군 중령. 사진 제공=KAI




한국에 FA-50 교육을 받으러 온 폴란드 공군 조종사들이 “민첩하고 성능이 뛰어난 데다 조종사 친화적”이라고 평가했다.

1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4명의 폴란드 공군 조종사들이 최근 6개월 동안 한국과 폴란드를 오가며 FA-50 조종사 교육을 받고 있다. FA-50은 우리나라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이자 유럽에 수출된 첫 국산 군용기다.



지난달 28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만난 폴란드 공군의 바르토슈 구와(사진) 중령은 “많은 조종사들이 FA-50의 민첩함에 놀라고는 한다. 성능이 매우 뛰어나고 조종사 친화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A-50PL을 몰게 될 조종사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2022년 7월 폴란드와 총 48대의 FA-50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국 공군에 납품할 예정이던 FA-50GF(갭필러) 12대를 우선 수출했고 폴란드 공군에 맞춰 개량한 FA-50PL 36대를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구와 중령은 “심각한 오작동 없이 긴 시간 비행했다”며 “젊은 조종사들이 향후 F-16, F-35 등의 기종을 운용하는 데 유용할 능력이나 습관을 기르기 좋은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FA-50 교육 프로그램을 토대로 앞으로 F-16, F-35 훈련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와 중령은 K방산에 대해 “아직 폴란드에 한국 무기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평가하기 이른 단계”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교육과정에서 기대 이상으로 환대받았고 폴란드 팀의 훈련을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줄 줄 몰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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