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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즐겨쓰는 플랫폼…"관광 트렌드·지원사업 한눈에"

일본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로 투어라즈를 통해 관광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사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투어라즈의 메인 화면.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오픈한 관광업계를 위한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투어라즈’가 일 년 반 만에 기업 회원 3300개사를 돌파했다. 한국관광산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통합해 한곳에서 제공한 덕분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관계자들이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관광과 관련한 협업이 활성화되도록 투어라즈 기능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정식 오픈한 투어라즈는 현재 기업 회원 3300개사, 개인 회원 1만 6000여 명을 넘어섰다. 주요 이용 고객은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학계, 지방자치단체, 업계 종사자 등 관광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다. 이들을 위해 관광 동향·트렌드·연구·통계 등을 제공하고 관광업계 지원 사업을 공고부터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 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상호 교류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플랫폼을 정식 오픈한 후 일 년도 채 안 돼 기업 회원이 2000개사를 넘더니 올해 7월 기준 3000개사를 넘었다. 지난달 기준 기업 회원은 3302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지자체는 22개, 광역관광전담기구(RTO), 지역관광전담기구(LTO)는 58개사다. 전체 지자체·지역관광조직의 각각 90%가량이 투어라즈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상담, 시설 예약, 홍보 마케팅 지원 등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도 1만 7000건에 달한다.



플랫폼을 이용한 효과도 나오고 있다. 올해 2월 부산관광공사에서 ‘2024 부산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을 투어라즈에서 진행한 게 대표적이다. 올해 투어라즈와 함께 진행한 결과 공모전에 접수한 건수는 109건으로 지난해 대비 28% 증가했다. 공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접수·신청·평가·선발까지 모두 투어라즈에서 진행할 수 있다 보니 지난해보다 공모전 참가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10월부터 관광동향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 점도 회원 수 증가의 요인으로 손꼽힌다. 관광 정보를 나열식으로 제공한 데서 벗어나 한눈에 읽기 쉽게 이미지와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카드뉴스로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업계에서 화제가 되는 시의성 높은 이슈로 선별된다. 투어라즈를 이용하는 서울관광기업지원센터의 입주 기업 관계자는 “공사에서 진행하는 공모에도 투어라즈로 신청한 적이 있는데 신청 절차가 쉽고 편리했다”며 “각종 행사나 교육에 대한 사전정보 습득이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투어라즈를 통해 관계자들이 관심 있는 사업을 사전에 즐겨찾기 하면 알림톡으로 공모 시작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일본 도쿄에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가 있는 만큼 해외 출장 시 투어라즈를 통해 관광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사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태국 방콕에도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가 추가로 오픈해 이 같은 사무 공간은 총 3곳으로 늘어났다. 관광공사는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사무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업계, 벤처캐피털(VC), 대기업 등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광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공사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관광 유관 기관의 사업 공모를 투어라즈에서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러 기관에서 2025년도 공모사업 참가 준비와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투어라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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