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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계엄령 쇼크에… 싱가포르 국회의장, 방한 취소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남 무산 영향

스웨덴 총리 방문도 '줄줄이' 취소

"한국 외교 혼란·어려운 국면 맞이"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비상계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다음주로 예정되어 있던 세아 키안 펑 싱가포르 국회의장의 우원식 국회의장 방문이 무산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상 계엄이 의회 외교에도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서울경제신문 취재결과에 따르면 오는 10일 우 의장은 펑 의장을 공식 초청해 교육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비롯한 최근 국회 상황을 이유로 일정이 불발됐다. 우 의장 측에서는 싱가포르 교환학생 방문을 비롯해 추가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었으나 국회 상황의 변동성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되며 7일 계획했던 우 의장과의 외교 일정도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최근 비상 계엄의 여파로 스웨덴 총리 방한, 싱가포르 국회의장 방문 등이 취소됐다” 며 “아직 다른 일정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한국의 국가적 신뢰도가 떨어지며 당분간 외교적으로도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 트럼프 당선 등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한국의 외교적 영향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외교적 차원에서도 혼란스럽고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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