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7일(한국 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의 공동 12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단독 1위에 오른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13언더파 131타와는 6타 차이다. 올해 마스터스와 파리 올림픽을 휩쓴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전반 9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후반에는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다.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고 순위를 18위에서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로 끌어올렸다. 김주형의 이날 7언더파는 8언더파를 기록한 셰플러 다음으로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이었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임성재가 8위, 김주형은 10위를 차지했다.
저스틴 토머스와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선두 셰플러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재단이 주최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으며 우승자에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2000만 원)를, 최하위인 20위를 하더라도 한국 돈으로 2억 원이 넘는 15만 달러를 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