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이를 상세히 보도하며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CNN은 홈페이지 메인 기사로 윤 대통령 탄핵한 표결을 다루며 "투표가 진행 중이지만 탄핵안 가결을 통과시키기에 정족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무효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대로 실패할 경우,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투표할 수 있는 다음 날짜는 11일 수요일이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는 이날 홈페이지 최상단 중앙에 대형 라이브 패널을 개설해 실시간 속보를 전하고 있다. BBC는 “윤대통령에 충성하는 의원들이 투표를 보이콧하는 가운데 군중들이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BBC는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아시아권 취재인력까지 서울로 집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홈페이지 주요 기사를 통해 “민주당이 윤 대통령 소속 정당 의원들을 복귀시켜 탄핵안을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가운데 표결은 혼란스런 모습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위하는 군중들의 모습과 현장 인터뷰 등을 라이브채널을 통해 2~3분 간격으로 내보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라이브 블로그를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언제 투표를 마감할 지 언급하지 않고 연설을 마쳤다”면서 “야당 의원들은 다시 여당 의원들을 기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과 중국 언론들도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여당 의원 대부분이 투표를 보이콧함에 따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탄핵안에 앞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된 것을 비롯해 국회의 표결 표결 상황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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