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 자생의료재단, 포스코1%나눔재단, KBFD TV·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서울특별시, 달성군 등 6개 팀을 보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보훈문화상은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총 81개 팀을 접수,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최종 6팀을 선정했다. 수상자인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은 언론인이자 지역학 연구자로,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와 6·25참전용사들의 활동을 조명·홍보하고 안재홍 선생(1989년 대통령장) 선양사업과 원심창(1977년 독립장)기념관 조성·개관에 기여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생존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의료지원, 보훈가족 물품·주거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독립영웅 콘텐츠 공모전, 6·25참전영웅 사진복원사업 등을 전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6·25전쟁 70주년인 지난 2020년 국가보훈부와 협약을 맺은 후 현재까지 상이 국가유공자와 현직 소방공무원, 군인 등 총 179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휠체어 등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KBFD TV와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양 기관이 손잡고 하와이 독립운동사 관련 다양한 다큐멘터리 제작, 독립운동사적지 안내표지판 설치, 묘비 탁본 프로젝트 등 미주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 활동의 전승·보전에 기여했다. 또 서울특별시는 전국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센터를 설립해 신속한 일상 복귀와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독립유공자 의료비와 후손 장학금 지원, 청년부상제대군인 임대주택 지원 등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예우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달성군은 유치곤 장군(공군 준장, 6·25전쟁 참전) 호국공원 조성과 호국 공훈비 건립, 전국 지자체 최초의 ‘해외 파병용사의 날 기념식’ 개최와 함께 보훈가족 감사 한마당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보훈문화상 시상식은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국가보훈부 장관 명의의 상패와 상금(개인 1000만원, 단체 2000만원)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보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미래 번영을 도모하는 정신적 기반”이라며 “올해 보훈문화상 수상자들의 모범 사례를 통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선양하고 예우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하기를 바라며, 국가보훈부 역시 보훈이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보훈문화상은 지난해까지 총 126개의 팀(개인 27, 단체 99)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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