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신들린 ‘버디쇼’를 펼치며 풀시드 확보에 청신호를 밝혔다.
윤이나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나흘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99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5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1~4라운드를 폴스 코스(파71)와 크로싱스 코스에서 이틀씩 치르고 컷을 통과한 선수들은 크로싱스 코스에서 최종 5라운드에 나선다. 최종 순위가 상위 25위 안에 들면 2025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으나 2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부진해 30위로 밀렸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4언더파, 4라운드에서 10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윤이나는 1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4번 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터뜨렸다. 이후에도 2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6타를 줄인 그는 13번 홀(파5)부터 16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뽐냈다. 내친김에 수석 합격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선두는 20언더파의 이와이 치사토(일본), 2위는 19언더파의 야마시타 미유(일본)다. 이어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18언더파)가 3위, 류위(중국·17언더파)가 4위에 자리했다. 8타를 줄인 박금강이 11언더파 10위, 주수빈은 10언더파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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