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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계획된 대미 투자 지속…美 지원 이어지길 기대"

워싱턴서 블랙번 테네시주 상원의원 면담

"트럼프 2기, 中이 더 쉽지 않은 상황될 듯

빨리 움직여 韓 기회요인 삼을 것"

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이 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주)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공화, 테네시)을 면담하고 "앞으로도 LG그룹은 계획된 투자를 지속해 미국 경제의 부흥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블랙번 의원과 만나 "변함없는 신뢰 관계 강화를 위해 미국의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LG그룹은 테네시주를 북미 첨단 생산기지로 삼고 북미 최대 규모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테네시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 2공장 등이 위치해 있다. 블랙번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1기 인수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신 부회장은 "미국은 LG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지금까지 화학, 에너지, 전자 등 첨단 제조산업 분야 주력 사업들이 16개 주에 걸쳐 진출해 있으며 지금까지 고용 창출과 투자를 이어가며 공동의 번영을 이룩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경제협력을 공고히하는데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LG그룹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고용창출과 투자를 이어가며 한미 양국 경제협력과 발전의 궤를 함께한 경제적 동맹 관계"라고 역설했다.



신 부회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블랙번 의원이 워낙 테네시주에 한국 기업이 많고 LG가 투자를 많이 해서 지원을 많이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LG의 대미 투자가 미국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는 점에서 협조를 부탁했고 블랙번 의원도 기꺼이 그런 목소리를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관련 "중국이 아마 좀 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될 것 같다"며 "만약 중국 기업이 어려워진다면 한국과 같은 나라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빨리 움직여서 기회요인을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신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폐지 등으로 배터리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많은 물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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