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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청소년 5만여 명 참여한 '尹 퇴진' 시국선언 울린다

6일간 청소년 4만 9052명 동참

인천여고 등 학교 단위 시국선언도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풍패지관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 전북도민 촛불 대행진'에서 500여명의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사회 각계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 5만 명의 청소년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10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에 4일부터 9일 오전까지 6일간 4만 905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시국선언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주최 측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시국선언을 처음으로 발표한다. 시국선언에는 5만 여 명의 청소년 외에도 만 19세 이상 950명의 시민, 89개 단체가 동참했다.



시국선언문에서 청소년들은 “윤석열은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청소년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사람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최우선적 의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무를 다하지 않는 대통령, 폭력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너뜨리고 후퇴시키려 드는 대통령은 우리가 거부한다. 윤석열을 탄핵, 내란죄 처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몰아내야 한다. 청소년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의 명단은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이외에도 ‘12·3 비상계엄’을 두고 윤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청소년들의 시국선언은 이어지고 있다. 인천여고 116대 학생회는 이달 8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인권 보장이야말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최우선적 의무라고 배웠다”며 “이런 의무를 다하지 않는 대통령, 권력과 무력으로 언론과 국회를 막는 대통령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는 박희윤 씨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경기도 고등학생 시국선언’을 모집 중이다. 박 씨는 시국선언을 통해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자유 민주주의의 근본을 뒤흔들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이러한 위헌 행위를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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