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미국 보잉과 B737 맥스(MAX) 기종의 미익 구조물(꼬리날개)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B737 맥스 기종의 수평·수직 미익 구조물을 공급하는 기존 계약(2022년~2026년)의 연장으로 총사업 기간은 6년(2027년~2032년)이며 계약 규모는 1조 1268억 원에 이른다.
B737 MAX는 보잉이 개발한 중·단거리 운항 협동체 여객기 최신 모델로 최대 230명이 탑승할 수 있다. KAI는 2004년 B737 NG(Next Generation) 항공기 날개 골격 구조물 납품을 시작으로 20년간 보잉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KAI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20년간 B737 MAX 미익 사업의 안정적인 납품을 통해 KAI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연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유연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제품을 납품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