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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모교'에도 대자보 붙었다 "부끄럽다…양심적으로 행동하길"

김건희 여사 모교 명일여고에도 탄핵 촉구 대자보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소망한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모교인 서울 명일동 명일여자고등학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김 여사는 1991년 2월 명일여고를 졸업했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자보의 제목은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소망합니다'로 "김건희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대자보는 "택시를 탈 때, 학교에서 행사를 나갈 때 우리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명일'의 이름을 말합니다"라며 "당신께서 '명일'의 흔적을 지우려 하실수록, 국정에 관여하실수록, 대통령의 계엄에도 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실수록, 온갖 뇌물을 받으실수록 우리는 더욱 '명일'을 부끄럽게 여길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민주적으로 양심적으로 행동하여 우리 후배들이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졸업하게 해주십시오"라고 했다.



또 '대통령 부부는 들어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국민을 무시해도 사회가 돌아가는 것은 멍청해서가 아니다. 누구와는 달리 책임감의 무게를 알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노동과 경제를 짊어진 부모님이, 친구들이, 오늘의 나를 명일여고로 이끌어준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는 들어라. 한겨울 길바닥에 앉아 올바름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며 "당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시간을 지체해 봤자 늘어나는 것은 임기가 아닌 역사임을, 우리의 의지는 찬바람에 꺼지는 게 아닌 모일수록 커지는 불꽃임을 이제는 직시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는 명일여고 학생들을 더는 부끄럽게 하지 마라. 학교의 자랑이 될 학우들이 영부인의 이름 아래 가려지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며 "이제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 국가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멈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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