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서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괌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국방부와의 협력 하에 괌 근해 상공에서 목표물로 설정된 공중 발사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괌에서 진행된 첫 탄도미사일 방어 테스트였다고 미사일방어청은 설명했다.
미국령인 괌은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 등이 주둔하는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이자, 중국·북한에 대한 견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북미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를 통한 괌 포위사격 계획을 완성하겠다며 대미 위협의 수위를 한껏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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