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는 셰플러가 올해의 선수에게 주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한국 시간) 밝혔다. 셰플러는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내리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를 받는다.
1990년 창설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3년 연속 수상은 2005∼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셰플러는 또 열 한 번 받은 우즈, 세 차례 수상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세 번 이상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를 손에 넣은 세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는 선수 투표로 뽑는다. 셰플러는 선수 91%의 표를 휩쓴 것으로 알려졌다.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2승을 올린 잰더 쇼플리(미국)는 셰플러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매킬로이가 가장 적은 표를 얻었다.
셰플러는 올해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특급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까지 모두 아홉 번 우승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 2500만 달러를 포함해 6000만 달러 넘는 상금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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