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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나라가 망하든 말든 권력 찾기…일사오적과 같아"

"탄핵 재불발시 독재국가 인식 굳어져"

"국민 개돼지 취급하는 정치인은 심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민들이 입게 될 중차대한 피해가 뻔한데 당리당략 잇속만 챙기려 하는 것은 구한말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과 똑같다”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것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이 또다시 불발할 경우 한국은 선진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후진 독재국가 인식이 굳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나라가 망하든 말든 권력 찾기에 혈안 돼 민주주의의 정당으로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해 내란사태를 빠르게 종결하는 일 만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면서 “우리 국민께서 내란 수괴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 이름과 얼굴을 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정치인은 심판받는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전날 야당 주도의 감액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민생 예산 증액에 의지가 없고 (국회는) 감액 권한만 있는 상황에서 헌법 기한 내에 예산 낭비를 막고 민생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불투명한 집행으로 소명되지 않는 권력기관 특수활동비를 포함한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목적 예비비를 고교 무상교육 국비지원과 5세 무상보육에 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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