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본부 벤처동 입주기업이자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가상모형) 전문기업인 제넥스가 생성형 AI 기반 무인지상차량(UGV) 로봇 운용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 창업 기업인 제넥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어라운드뷰 텔레프레즌스 기술(멀리 떨어진 상대를 원격으로 연결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넥스는 이를 활용해 에너지와 방산·조선·해양 분야 응용 제품·서비스 사업화에 주력한다. 최근에는 보유 기술 혁신성과 사업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혁신 성장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제넥스는 이번에 개발한 실감형 UGV 로봇 운용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어라운드뷰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어안 렌즈로 알려진 360도 카메라와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360도 파노라마 영상 정보를 전송해 카메라의 기계적 회전 없이 실제 현장에서 UGV를 실시간으로 운전·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넥스는 실감형 UGV 로봇 운용 플랫폼을 에너지·조선해양분야 설비 유지보수, 방산 분야의 유무인 복합 체계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일부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기술과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제품·서비스 개발도 추진 중이다.
제넥스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기술을 방산·에너지·조선해양과 같은 경남 지역 특화 주력 산업에 적용하고자 첨단혁신기관들과 긴밀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한 예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전략적 상호협력 협약 체결하고 유선진 국립창원대학교 교수 연구 그룹과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주관하는 경남도 디지털 혁신 챌린지 사업에 참여해 ‘VR/AR 기술을 활용한 무인선박 원격조정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제넥스는 다수의 특허출원, 조선 해양 분야 고객사와 제품 구매 상담 추진 등 사업 확대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김성훈 제넥스 부사장은 “각각의 자율적인 디지털트윈으로 이루어진 에이전트 아일랜드들이 총체적으로 연결되는 운영되는 메타 에이전트 시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제넥스는 기술혁신 스타업으로 경남도 주력산업인 에너지·방산·조선해양 분야에 로봇과 생성형 AI를 접목해 실질적인 첨단 디지털 혁신 챌린저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넥스는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근 3년간 빠른 매출성장·고용 창출을 달성해 11월 경남 창업벤처 유공 기업부문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창업 초기부터 AI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고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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