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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변호인’ 거론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최근 법무법인 세종 사표

이달 초 세종 측에 퇴직 의사 전달

尹, 탄핵 경험 변호인단 구성 타진

국회 탄핵안 처리 전 자진 사퇴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7월 2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내란죄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법무법인 세종에 사표를 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검사 출신인 김 전 방통위원장을 포함해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법조인을 중심으로 변호인단 구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검사 출신인 김 전 방통위원장을 포함해 친분이 있는 법조인을 중심으로 변호인단 구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여당에서 제기된 조기 퇴진 요구와 관련해 하야하는 것보다는 탄핵소추가 되는 방향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윤 대통령 취임 후에는 국민권익위원장·방통위원장을 연이어 역임했다. 올해 7월 방통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10월말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으며 이달 초 세종 측에 구두로 퇴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측에선 김 전 위원장 외에도 현 정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인 A변호사에도 수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변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어 조만간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특히 탄핵 경험이 있는 법조인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지난 9일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직권남용 등 혐의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 같은 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적시하며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지목했다. 11일오동운 공수처장은 “상황이 되면 (윤 대통령을) 긴급체포 또는 체포영장에 의한 체포를 시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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