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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교수·학생·직원 시국선언 “윤석열 즉각 탄핵해야”

12일 정오 시국선언식 열어

교수·학생·직원 888명 참가

12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유니스트(UNIST) 광장에서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 직원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시국선언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와 직원, 학생단체가 12일 시국선언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을 촉구했다.

이날 정오 유니스트 본부 앞 광장에서 열린 시국선언식에서 교수들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짓밟고 왕이 되고자 하는 독재자와 헌법을 파괴해 가며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정치 무리를 더는 인정할 수 없다”라며 “윤석열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을 시행하여, 지체 없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직원 노조도 “위헌적인 비상계엄이라는 큰 죄를 짓고도 아무도 그를 처벌하지 않으면 우리는 떳떳하게 설 수 있겠느냐”며 탄핵을 촉구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윤석열 정부 시작 실체도 없는 연구개발(R&D) 카르텔을 때려잡겠다며 예산 삭감을 강행하고, 국가 경쟁력과 과학기술계에 궤멸적 피해를 입혔던 기억이 아직 명징하다”며 “이제는 국민도, 공정도, 상식도, 미래도 모두 유기한 채 자유민주주의 가치마저 부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학부 총학생회도 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은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이 비상계엄이라는 방법으로 국회 장악을 시도하고, 헌정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며 “위헌적 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관련자들에 대한 성역 없는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유니스트 교수 183명, 대학원생 336명, 학부생 283명, 직원 86명 등 88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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