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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 "尹 비상계엄은 자폭… 발랄한 2030에게 끌어내려질 것"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 기자간담회

"이번 비상계엄은 낡은 파시즘 쿠데타"

'철도원 삼대'(영제 'Mater 2-10')를 쓴 소설가 황석영이 21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문학계 원로 황석영 소설가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작가는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항일연합) 창립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쿠데타 기도는 아주 끔찍한 망상"이라며 대통령을 탄핵해서 위험천만한 군 통수권자 임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대해 "낡은 파시즘 쿠데타"라고 평가하며 "광장의 발랄한 20~30대 젊은이들에게 끌어내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항일연합이 구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문턱에서 설립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탄핵을 촉구했다.

황 작가는 그동안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올해 4월 '채 해병 특검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의견을 내는가 하면, 지난 8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9월에도 전국비상시국회의 시국 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황 작가는 이날 "9월 시국선언에서 농반진반으로 윤석열 정부가 연말을 못 넘길 거라고 얘기했는데,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당시에는) 탄핵하기도 참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자폭을 해 버렸다"고 했다.

한편, 항일연합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온 황 작가는 이날 창립식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6·10만세운동유족회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항일연합은 항일혁명가들을 기리기 위해 올해 1월 설립이 추진됐고, 이번 창립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항일연합은 향후 항일혁명가에 대한 조사, 수집, 정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왜곡된 역사 복원과 항일혁명가 유족 구술 녹음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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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비상계엄,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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