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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명태균 '황금폰' 확보…尹 공천개입 의혹 정조준

명씨 측 휴대전화 3대, USB 1개 제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왼쪽)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씨와 김 전 의원을 모두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주요 인사들과 수많은 통화 내용이 담겼다는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했다. 명 씨는 그동안 처남을 통해 버렸다는 등 주장했지만 입장을 바꿔 검찰에 황금폰을 제출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금 전날 명씨가 과거에 쓴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제출받았다. 이 중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는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사용한 것이다. 이 당시는 명 씨의 주요 의혹들이 제기된 시점과 일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를 하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가 윤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바 있다. 이 녹음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이 있다.

또 이 시기는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범행 시점도 포함된다. 명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 원을 받고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통해 두 명의 후보자들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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