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봄철 동시다발 대형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해 행정안전부, 소방청, 국가유산청, 지방산림청 및 10개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 산불진화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국 동시다발 대형산불 발생상황을 가정해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산불확산예측정보를 활용해 산불의 진행 방향과 강도에 따른 각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확산예측지역 5개 마을주민 200여 명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하고 산불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주민 대피상황과 이재민 구호 조치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고압 송전시설 및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진화전략을 수립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와 진화인력을 집중배치했다.
이와 함께 열화상 무인기(드론)을 가동해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공유하고 특히, 산불진화의 핵심인 빠른 담수확보를 위해 진화헬기 4대의 효과가 있는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해 산불진화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뒀다.
고대열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지난해 4월 2일 하루동안 충남에서만 10건의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했고 이중 2건이 대형산불로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최첨단 장비와 예측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산불진화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훈련을 지휘한 산림청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산불진화 전략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현장 지휘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산불진화 기술개발을 통해 산불 예방과 진화 역량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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