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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머리숙여 사죄…국정안정 '마지막 도리'"[尹대통령 탄핵 가결]

■권한대행 첫 국무회의 주재

한덕수(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통령 탄핵 상황이 초래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정의 혼란을 조속히 안정화시켜 국민들께 소중한 일상을 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 안정이 헌법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며 “모든 국무위원들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공직자를 향해 “나라가 어려울수록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동요 없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다하며 국정 안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군에는 미국과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의 도발 등에 대비 감시‧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한미, 한미일, 우방과의 신뢰를 공고히 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 관계 부처에 경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준비한 대책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으며 기업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트럼프 신정부 출범 대책들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침체 장기화 우려가 높아진 만큼 각 부처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등 기발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외래 관광객 유치 활동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성숙한 시민 의식과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하나 된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과 국익만 생각하며 위기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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