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소매 판매 증가폭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1월 소매 판매가 72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상승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시장 기대를 넘어선 소매 판매 최신 지표는 미국의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이뤄진 각종 판촉 활동에 힘입어 아마존과 틱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커머스 매출 증가와 미국 전체 소매 판매에서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판매 증가가 소매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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