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4년(2023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분석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원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재정분석 평가는 매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전년도 결산자료를 토대로 지방재정현황 및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는 제도다. 건전성과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지표를 인구·재정 여건이 유사한 자치단체 13개 유형으로 분류해 진행된다.
울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도 종합점수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올해 울산시 재정분석에 따르면, 관리채무증감률이 –15.03%로 지난해에 추가적인 외부 차입 없이 지난 2020년에 발행한 차환채 1300억 원을 일시상환하면서 채무비율이 크게 개선돼 재정건전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는 건전재정 운영 방침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SDI 2차전지 신공장 건립현장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해 사업 수립단계부터 지원 및 허가업무를 대행해 인허가 기간을 대폭 앞당겼으며, 이같은 울산시의 전폭적인 친기업 행정은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촉진해 지방세수입증감률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데 일조했다. 또한, 특별징수기동팀을 신설해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을 펼치고, 경찰 음주단속 현장에서 체납차량 단속을 병행하는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징수활동을 전개한 결과 지방세징수율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사 중복 기능을 가진 산하 공공기관 13곳을 9곳으로 통폐합을 완료함으로써 재정 효율성을 강화한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도 불요불급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세출 구조조정과 채무 적기 상환,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한 강력한 징수활동 전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등 재정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정을 안정적으로 꾸려 나갈 수 있도록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