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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비대위원장 원톱 체제' 제동

권선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9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하는 안이 확산됐지만 주춤한 모습이다.

19일 국민의힘 중진들 사이에서는 권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안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친한계(친한동훈계) 6선 조경태 의원은 전날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이 아니라면 이번 비대위가 즉각적으로 해야 할 일은 우리 당이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고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거기에 걸맞은 사람이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했다.



4선 김도읍 의원도 "5~6선 중에 경험이 많은 분, 친윤(친윤석열계) 색이 옅은 분이 있으면 그분이 비대위원장을 하고, 초재선과 3·4선에서 선수별로 대표 의원을 뽑아 비대위원으로 넣고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해, 그분이 마음대로 비대위원을 뽑으면 계파 논쟁이 불식되고 민주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이 여야 민생 주도권 싸움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권 권한대행과 회동에서 “권 원내대표가 국정안정협의체에 비관적 태도를 갖고 있는데, 다 양보할 수 있으니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안정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오는 20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시작으로 상임위별·현안별 당정 협의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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