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의견 제출이 다 들어오면 주말에 고민해 다음주 초 발표하겠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20일)까지 선수별 의견을 제출하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행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서류를 받지 않고 재판 지연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어떤 경우든 고의적 재판지연은 문제 있고, 비판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 법을 제대로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에 제의한 '탄핵 기각 시 직권남용 처벌 법안'에 대해선 "이미 몇몇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는 만장일치로 기각된 바 있다"며 "민주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을 보면 증가자료가 전혀 없고, 이는 탄핵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차원에서 정치 공세 일환으로 탄핵소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탄핵 사유를 첨부하지 못한 탄핵 소추에 대해서는 분명히 그에 대한 정치적,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예정된 12·3 비상계엄 관련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도 오늘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여당과 협의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잡은 것이고, 대통령실도 바쁜 상황에서 갑자기 잡힌 일정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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