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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홍콩에 2차 상장해 50억弗 조달 계획 검토”

선전거래소 시가총액 1.2조 위안 수준

홍콩거래소 2021년 이후 최대 이벤트 예상

내년 배터리 교체소 1000곳 설치 계획도

18일 열린 중국 CATL 행사.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불리는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이 홍콩에 2차 상장해 5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CATL이 홍콩 상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소 50억 달러를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현재 상장 자문사들과 관련 계획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2025년 상반기 상장 작업이 완료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CATL 주식은 현재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2000억 위안(약 238조 원) 수준이다. 다만 추가 상장을 위해서는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해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ATL의 2차 상장은 홍콩 거래소에 대형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CATL의 추가 상장은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홍콩거래소에서는 2021년 콰이쇼우(快手)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콰이쇼우는 홍콩 상장을 통해 62억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올해 홍콩에서는 중국 가전제품 제조업체 메이디그룹(Midea Group)이 상장하면서 46억 달러를 조달했다. 제프리스 홍콩의 존슨 완 애널리스크는 “2차 상장을 통해 50억 달러를 확보하면 CATL의 해외 확장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 등 외신들은 CATL이 내년 전기차 배터리 교체소 1000 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쩡위췬 CATL 회장은 18일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배터리 교체와 가정용 충전, 공공 충전이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의) 3대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교체소를 1만곳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내년을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CATL이 예정대로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하면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라이벌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니오는 배터리 교체소를 최소 5천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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